타이거스의 앨렌 트레멜 감독(오른쪽)은 경기에서만 아니라 팀에서도 쫓겨날 가능성이 높다.
올 ML시즌 종료후 감독교체 줄 이을듯
프로 스포츠의 세계는 냉정하다. 성적에 대한 책임을 반듯이 물어야 한다. 따라서 시즌이 끝날 때마다 사령탑을 갈아치우는 구단들이 많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 못 올랐으면 조용히 안 넘어간다. 20일 USA투데이에 실린 야구 전문가 할 보들리의 칼럼에 따르면 이번 메이저리그 시즌을 끝으로 많게는 13개 구단이 감독을 바꿀 전망이다.
뉴욕 양키스를 지난 10년 연속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린 조 토리 감독도 안심할 수 없다. 지난 10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타이틀을 8차례, 월드시리즈 왕관을 4차례 따냈지만 2억500만달러 페이롤에도 불구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영락없이 짐을 꾸려야할 전망이다.
양키스는 19일까지 디비전 레이스에서 2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2위를 달리고 있다.
양키스의 조지 스타인브러너 구단주는 현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맡고 있는 양키스 출신 루 퍼넬라 감독을 좋아한다. 퍼넬라는 올해 토탈 연봉이 2,800만달러밖에 안 되는 데블레이스 선수들을 데리고 양키스와 19차례 맞붙어 11승을 기록,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75세로 은퇴할 날이 멀지않은 말린스 잭 맥킨 감독.
양키스의 디비전 라이벌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퍼넬라를 원한다. 오리올스는 지난 8월4일 리 머질리를 샘 펄로조로 교체했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에 관중을 빼앗기고 있어 퍼넬라와 같은 거물 감독이 필요한 상태다.
LA 다저스도 짐 트레이시 감독과 결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폴 디포데스타 단장이 트레이시를 해고할 수도 있고 트레이시가 계약파기 옵션을 행사, 팀을 버릴 수도 있다. 트레이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사령탑 후보라는 소문도 있다.
오클랜드 A’s의 켄 마카와 시카고 컵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트레이시와 마찬가지로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하고 보다 좋은 직장을 찾아 나설 수 있는 ‘귀하신 몸’들이다.
그밖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앨렌 트래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밥 멜빈 등이 위태롭고, 플로리다 말린스의 잭 맥킨은 올해 75세라 프론트오피스 자리로 옮길 가능성이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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