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피칭코치 릭 피터슨(왼쪽)이 5회 마운드에 나와 서재응과 대화하고 있다.
필리스전서 5이닝 7안타 3볼넷 4실점 부진
그러나 팀 역전승으로 운좋게 패전은 모면
1승을 더하기가 이렇게 힘들 수가…
잘 나가던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시즌 8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26일 우천으로 인한 경기 시간 지연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7안타 3볼넷 4실점한 뒤 1-4로 뒤진 6회에 교체됐다. 그나마 팀의 6-5 역전승으로 패수가 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서재응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천으로 경기가 3시간 정도 지연된 끝에 선발 등판, 방어율만 2.38에서 2.67로 높아졌다. 지난 4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이후 22일째 승수를 쌓지 못해 시즌전적은 그대로 7승2패.
기다림에 지친 서재응은 어깨가 식은 탓인지 1회부터 흔들렸다. 서재응은 1회말 30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중인 선두 타자 지미 롤린스에게 볼카운트를 잡기 위해 가운데 높게 쏠리는 공을 던졌다가 초구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서는 1사후 체이스 어틀리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 바비 아브레유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에 몰린 뒤 팻 버렐에게 중전 안타로 또 한 점을 내줬다.
1-2로 뒤지던 2회말에도 서재응은 1사 2루에서 롤린스에게 우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아 1실점했고 케니 로프턴의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가 놓치는 바람에 1사 1, 2루에 처했지만 어틀리를 중견수 플라이볼, 아브레유를 1루 땅볼로 막아 대량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서재응은 5회말 선두타자 로프턴에게 볼넷에 이어 도루를 허용한 뒤 어틀리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 3루로 몰렸고 아브레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실점 했다.
서재응은 결국 6회말 들어 라이언 하워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내준 뒤 데니 그레이브스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 메츠가 대반격을 펼쳐 운 좋게 패전을 모면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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