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동점포에 이어 결승타를 날린 레드삭스 강타자 데이빗 오티스가 1루를 향해 달리며 환호하고 있다.
레드삭스·양키스·인디언스
3경기씩 남겨두고 모두 승리
보스턴 레드삭스(93승66패)가 1-4의 벼랑 끝에서 살아나 아메리칸리그(AL)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레드삭스는 29일 뉴욕 양키스(94승65패)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8-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93승66패)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6-0으로 꺾고 1승씩 추가한 마당에 5회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4로 뒤졌다. 3경기를 남겨두고 AL 동부조 레이스에서 선두 양키스에 2게임차,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인디언스에 1게임차로 뒤떨어질 위기였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지난해 양키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3연패 뒤 4연승의 신화를 썼던 저력의 팀이다. 순순히 물러설 팀이 아니다.
6회 매니 라미레스의 시즌 42호 투런홈런으로 스코어를 3-4로 좁힌 레드삭스는 AL의 강력한 MVP 후보 데이빗 오티스가 8회 동점 솔로홈런(47호)을 날린 뒤 9회에 다시 좌전 적시타로 2루에 있던 자니 데이먼을 불러들여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레드삭스는 이제 30일 홈구장에서 시작되는 양키스와의 시즌 피날레 3연전에서 2승을 거두면 상대 전적에서 앞서 AL 동부조 챔피언이 된다.
한편 와일드카드는 양키스와 인디언스가 동률일 경우 1게임 플레이오프가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며 인디언스-레드삭스전은 보스턴에서 열린다. 세 팀이 같은 전적으로 정규시즌을 끝내 타이브레이커가 필요할 때는 같은 디비전 소속팀들끼리 먼저 붙어 승자는 디비전 챔피언이 되고 패자는 남은 팀과 단판승부로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겨룬다.
인디언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안방 3연전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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