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 기옌 감독이 이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96승63패)가 5년만에 다시 디비전 정상에 올랐다.
15게임차 리드를 날릴 것이 우려됐던 화이트삭스는 29일 적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4-2로 제압, 클리블랜드 인디언스(93승66패)의 추격을 마침내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우승을 확정지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8월1일 조 2위에 무려 15게임차로 앞서 여유 있게 디비전 챔피언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 주 인디언스가 1½게임차로 바싹 따라붙어 진땀을 흘린 끝에 다음 주 홈구장 이점을 안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남은 3경기에서 전패하는 동시에 인디언스가 전승, 동률을 이루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11승 8패로 앞서기 때문에 디비전 타이틀을 허리에 휘감았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선발투수 프레디 가르시아(14승8패)가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시스템이 배출한 폴 코너코는 시즌 40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40홈런 고지에 오른 화이트삭스 타자는 구단역사상 프랭크 토마스에 이어 코너코가 2번째다.
한편 인디언스는 이날 선발투수 C.C. 사바티아의 눈부신 피칭(8이닝 5안타 무실점 9삼진)에 힘입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6-0으로 꺾었지만 전날까지의 3연패가 뼈아팠다. 인디언스는 이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뉴욕 양키스(94승65패) 또는 보스턴 레드삭스(93승66패)를 제쳐야 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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