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역전솔로홈런을 터뜨린 레드삭스의 제이슨 배리텍(오른쪽)이 동료 잔 올러루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양키스 5-3 제압 공동선두 올라 PO 티켓 안개속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라인업 향방을 결정할 최후의 3연전 첫 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숙적 뉴욕 양키스를 꺾고 동률선두로 올라섰다.
30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시리즈 1차전에서 레드삭스는 선발 데이빗 웰스(15승7패)의 역투와 제이슨 배리텍, 데이빗 오티스의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양키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양팀은 시즌전적 94승66패로 동률이 됐고 AL 와일드카드를 다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패함에 따라 양팀 모두 인디언스(93승67패)에 1게임차 리드를 잡게 됐다. 만약 양팀이 남은 두 게임에서 1승1패를 기록, 동률로 시즌을 마치고 인디언스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 3팀이 95승67패로 동률이 될 경우 양키스와 레드삭스는 3일 양키스테디엄에서 1게임 플레이오프로 동부조 챔피언을 가리고 패자는 4일 인디언스와 와일드카드를 놓고 플레이오프로 격돌하게 된다. 만약 양키스와 레드삭스가 동률로 시즌을 마칠 때 인디언스가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지 못하면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앞서는 양키스가 동부조 챔피언, 레드삭스가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인디언스는 탈락하게 된다.
레드삭스는 이날 웰스가 7이닝동안 양키스 타선을 6안타 2포볼 3실점으로 막아내며 삼진 5개를 솎아낸 호투와 클로저 마이크 팀린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역전우승에 필수적인 1차전 승리를 따냈다. 웰스는 1회초 제구력 난조로 포볼 2개와 몸 맞는 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히데키 마쓰이에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준 것외에는 추가실점없이 위기를 벗어났고 이후 6회까지 양키스 타선을 실점없이 틀어막아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레드삭스는 1회말 포볼로 나가 2루를 훔친 자니 데이먼을 MVP후보 오티스의 적시타로 홈에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고 2회 선두타자 배리텍의 솔로홈런으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레드삭스는 6회말 안타 2개와 포볼 2개, 상대실책 1개와 희생플라이 1개, 폭투 1개등을 묶어 3점을 따내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양키스는 7회초 데릭 지터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2차전 선발은 팀 웨익필드(레드삭스 16승11패) 대 랜디 잔슨(양키스·16승8패)의 두 16승 투수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이미 중부조 우승을 확정지은 화이트삭스는 주전멤버들을 대거 벤치에 앉혀두고도 인디언스를 13회 연장 끝에 3-2로 제압, 인디언스의 플레이오프 희망에 심각한 타격을 안겨줬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97승(63패)째를 따내며 리그 탑시드를 확보, 플레이오프내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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