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오늘 전격등판
친정팀 LA 다저스와의 생애 첫 등판에서 최악의 피칭을 보인 뒤 불펜으로 강등됐던 박찬호(32·샌디에고 파드레스)가 다저스를 상대로 리턴매치 찬스를 잡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조 우승이 확정된 파드레스는 1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벌어지는 다저스와의 주말 2연전 2차전에 선발투수로 팀 에이스 제이크 피비 대신 박찬호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4일부터 시작되는 디비전 플레이오프 개막전 선발로 예정된 피비를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이날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뒤 단 한 번 롱릴리프로 등장한 것을 빼고는 개점휴업상태에 있던 박찬호가 모처럼 부름을 받게 됐다.
박찬호로선 지난달 12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단 2회를 못넘기고 1⅓이닝 동안 3안타 2포볼 3실점으로 강판된 뒤 로테이션에서도 밀려난 아픔을 만회할 절호의 찬스를 잡은 셈. 또 이번 등판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여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한가닥 남아 있어 배수진을 치고 임해야 할 입장이다. 이 경기는 오후 7시(LA시간)부터 채널 13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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