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크리스찬문인협회 김영중 회장(왼쪽)과 이승희 이사장이 ‘가을 문학캠프 및 문학 기행’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미주 크리스찬문인협 문학캠프
시인 노향림·수필가 정목일씨 초청 세미나
14~16일 맘모스 레익·요세미티등서
동호인·문학 사랑하는이 누구나 참가 가능
미주 크리스찬문인협회(회장 김영중)가 ‘가을 문학캠프 및 문학기행’을 떠난다.
14∼16일 맘모스 레익과 요세미티(혹은 데미밸리)에서 실시되는 문학기행에는 시인 노향림씨와 수필가 정목일씨를 초청강사로 한 문학 세미나가 열리고 문학기행 시·수필 낭송회, 문학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영중 회장은 “23주년을 맞아 미주 크리스찬문인협회가 마련한 가을 문학캠프 및 문학기행은 2박3일간 대자연을 벗삼아 문인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로 “특히 첫째 날 열리는 문학 세미나는 노향림씨와 정목일씨가 미주 한인들에게 베푸는 문학 잔치”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노향림씨는 ‘우리는 왜 문학을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한국 시단의 중진 시인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강연하고 한국 여성시의 전개와 그 전망을 요약해서 다루며, 정목일씨는 ‘웰빙시대의 수필치료’를 주제로 현재 독서치료와 시 치료에 한해서 응용되고 있는 문학치료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장르라 할 수 있는 수필치료의 방향과 전개에 관해 특강한다.
최근에 시집 ‘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를 펴내 시단의 주목을 받은 노향림씨는 1970년 ‘월간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한 후 대한민국 문학상과 한국시인협회상, 이수문학상 등을 수상한 중진 시인이다. 주요 시집으로 ‘K읍 기행’ ‘눈이 오지 않는 나라’ ‘후투티가 오지 않는 섬’ 등이 있으며 바닷가가 고향인 노씨는 어린 시절에 떠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집 ‘그리움이 없는 사람은 압해도를 보지 못하네’에서 압해도 연작시 80여 편을 묶어내기도 했다.
수필가 정목일씨는 1975년 ‘월간문학’지와 1976년 ‘현대문학’지를 통해 각각 수필부문 최초의 등단자로, 대표 에세이 초대회장과 현대문학수필작가회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문인협회 이사, 마산 창신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최근 등단 30년 기념으로 정씨는 지난 세월 안 발표했던 대표 에세이 ‘대금산조’ ‘가을 금관’ ‘달빛 고요’ 등과 신작을 포함해 60여 편이 실린 수필집 ‘침향’을 출간했다.
이승희 이사장은 “기행 둘째 날에는 맘모스 레이크의 아름다운 호수 투어와 함께 문학기행 시, 수필 낭송회 및 자유 토론시간이 있으며, 셋째 날은 요세미티로 향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데스밸리로 목적지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미주 크리스찬문인협회가 실시하는 가을 문학캠프 및 문학기행의 참가비는 1인당 150달러이며, 동호인은 물론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출발 시간과 장소는 14일 오후 1시 아로마 윌셔센터 지구촌 여행사로, 숙박지는 맘모스 레익(Sherwin Villa, 362 Old Mammoth Road, Mammoth Lakes)이다. 문의 (818)389-5166, (310)371-047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