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영입했던 하트 단장 사임
후임에 28세의 대니얼스‘최연소’
지난 2001년말 박찬호(32)에게 5년간 6,500만달러 거액계약을 안겨줬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잔 하트 단장이 4일 단장직에서 사임했다. 후임으로는 하트를 보좌하던 잔 대니얼스 부단장이 승진해 하트의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올해 28세의 대니얼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연소 제너럴 매니저(GM)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7년 간 GM으로 재직하는 동안 6번이나 인디언스를 디비전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업적을 남겼던 하트는 그러나 레인저스로 옮긴 후에는 그다지 성적이 신통치 못했다. 레인저스는 하트가 이끌었던 지난 4년동안 3차례나 승률 5할선을 넘지 못했는데 이는 레인저스 GM 부임 후 첫 작품이었던 박찬호 영입이 철저한 실패로 결론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5년간 6,500만달러를 주고 팀의 에이스로 계약했으나 결국 3년반만에 내버리다시피 방출할 수밖에 없었던 박찬호 때문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팀을 이끌어갈 수가 없었고 결국 막강한 타선에도 불구, 마운드 보강에 실패한 덕에 올해도 승률 5할을 밑도는 79승83패의 성적으로 마감한 뒤 사퇴하고 말았다.
한편 대니엘스 신임단장은 민 28세 41일만에 메이저리그 GM자리에 올라 지난 2002년 11월 당시 28세 11개월의 나이로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에 취임했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의 최연소 기록을 약 10개월 단축시켰다. 하트는 “대니엘스의 능력을 확신하며 그가 구단을 계속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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