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이 끝난 메이저리그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오클랜드 A’s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켄 마카 감독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하며 마카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A’s는 마카 감독과의 재계약을 위해 3년간 26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마카 감독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가 3년 이상의 장기계약에 400만달러를 고수하자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결별을 선언했다. 마카 감독은 이미 시즌 중반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 후보라는 설이 돌았는데 최근 얼마전 LA 다저스와 결별한 짐 트레이시 감독을 유력한 신임감독 후보로 꼽았던 파이어리츠의 데이브 리틀필드 단장이 마카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마카 감독은 지난 3년간 A’s에서 275승211패를 거두며 부임 첫 해인 2003년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이미 알렌 트레멀 감독을 해임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4일 짐 릴랜드를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 지난 97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명장 릴랜드 감독은 지난 86년부터 파이어리츠, 말린스,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90년과 92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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