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후안 리베라가 5회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양키스에 5-3 역전승
ALDS 승부원점
“멍군!”
LA 에인절스가 뉴욕 양키스에 5-3으로 역전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인절스는 5일 홈구장에서 속개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양키스에 먼저 2점을 내준 뒤 내리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투수 잔 랙키가 2회초 히데키 마쓰이와 전날 3타점 수훈을 세웠던 양키스 루키 2루수 로빈슨 카노에 연속 2루타를 맞아 0-1, 5회 볼넷으로 내보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제이슨 지암비의 2루타에 이은 게리 셰필드의 3루 땅볼로 홈을 밟아 0-2로 뒤졌다.
에인절스는 그때까지 양키스의 대만인 선발투수 첸밍왕에 2안타로 묶여 초조했다. 그러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후안 리베라가 볼카운트를 3-2로 몰고 간 끝에 솔로홈런을 날린 뒤 6회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에러로 출루한 올랜도 카브레라가 벤지 몰리나의 2사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불펜싸움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한 에인절스는 7회 리베라가 친 공과 스티브 핀리와 애덤 케네디가 번트한 공이 잇달아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튀어 오른 행운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2, 3루에서 숀 피긴스가 플라이볼을 충분히 멀리 치지 못해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카브레라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핀치러너 제프 다배넌과 핀리를 불러들여 승기를 잡았다.
에인절스와 양키스는 그 후 캐처들이 솔로홈런을 한방씩 주고받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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