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히데키 마쓰이(왼쪽)가 마지막으로 아웃되는 순간 에인절스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운데)와 데럭 어스테드가 환호하고 있다.
에인절스 ALCS 복귀 3승 2패로 승리
양키스에 5-3 역전승 산타나‘1등 공신’
“2002년의 영광이여 다시 한번.”
LA 에인절스가 최종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2002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에인절스는 10일 홈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성적 3승2패로 ALCS에 복귀했다.
에인절스는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이 2회초 오른쪽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운드를 물려받은 22세 루키 어빈 산타나가 양키스 타선을 맞아 5.1이닝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0-2로 뒤진 에인절스는 2회말 반격에서 개럿 앤더슨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찬스에서 애덤 케네디의 주자일소 3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공격에서도 에인절스는 빗맞은 안타 2개 등 3안타와 1루수 제이슨 지암비의 판단미스를 묶어 2득점, 5-2로 승기를 잡았다.
궁지에 몰린 양키스는 선발 마이크 무시나를 내리고 랜디 잔슨을 올리는 강수를 띄웠지만 방망이가 루키 산타나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면서 역전의 꿈을 접었다. 양키스는 7회초 데릭 지터의 솔로홈런으로 5-3까지 따라붙어 한때 뒤집기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릎꿇었다.
에인절스의 산타나는 7회 1사 2루에 주자를 남겨두고 켈빔 에스코바로 교체됐지만 추가실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면서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인절스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8회 2사에 등판, 1.1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3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에인절스는 11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ALCS 7전4선승제 경기에 돌입한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완승을 거두고 올라온 화이트삭스는 1차전 선발로 호세 콘트레라스를 예고했고 에인절스는 폴 버드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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