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목사(헌츠빌침례교회)
‘가지 않은 길’에서 프로스트는 이야기 한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 중에서 사람들이 적게 다닌 길을 선택했다고…이 시에는 알려지지 않은 길을 선택하여 스스로 어려움을 감수하는 용기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그리고 미지의 세계를 열어 보는 만족함과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 함께 스며 있다. 나에게는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을 이처럼 용기 있는 선택의 멋을 부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미지의 세계의 신비함과 아름다움도 누리고 싶다. 그리고 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을 가슴에 두는 시적인 마음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러나 우리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러한 아름다운 선택을 하기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을 느낀다. 우리들이 만나는 길은 단순한 두 갈래의 길이 아니라 셋 넷 다섯 여섯 아니 그보다 더 많은 복잡한 길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함이 일상의 삶이다.
그러나 의식하였든 하지 않았든 그 많은 길 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며 우리 모두는 살아간다. 그리고 그 선택들의 종합이 지금의 나의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선택하는 것들로 인하여 나의 미래의 모습이 만들어 질 것이 분명하다. 이렇듯 길을 선택함은 우리의 인생 자체이기도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중요한 선택이 하찮은 것들에 의하여 좌우됨을 본다. 수 없이 많은 길 들 중에서 대부분의 선택이 감정과 소소한 이익과 주위의 눈과 다른 사람들의 말에 따른다. 때때로 하찮은 이익과 감정과 다른 사람들의 눈의 시각차이가 있을 때에는 눈속임을 동원하며 선택을 할 때도 있다. 이럴 때면 나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나의 마음으로부터 듣는 진리의 음성의 통로가 막히게 된다. 그래서 점점 더 맑고 청명한 가운데 본질과 비 본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나 자신을 쭉정이 인생으로 만들기도 한다.
가치 있고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인생이기 위하여 바르고 멋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현명하고 아름다운 선택을 위하여 맑은 마음과 진리를 봄이 필요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어려움이 찾아올, 가지 않은 길에 도전하기 위하여 진정한 믿음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진정한 용기는 믿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주님을 만남 가운데 맑은 영혼이 되고 진리에 눈뜨고 나를 사랑하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은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 힘의 원천이다. 바른 신앙으로 멋있고 아름다운 길을 선택하는 기쁨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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