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0%…“자녀교육 소홀이 주범”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무례한 행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한 개탄의 소리가 높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예의를 가르치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장탄식이 커지고 있다.
AP 통신이 지난 8월 1,00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0%가 20∼30년 전에 비해 미국인들이 예의를 잃어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93%가 부모들이 자녀들의 예의교육을 소홀히 한 것이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자들이 상대방의 무례한 행동으로 가장 많이 불쾌감을 느꼈던 때는 무모하게 차를 모는 운전자들을 만났을 때로 10명 가운데 9명이 이를 경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무례를 비난하고 있지만 자신의 무례를 고백하는데 솔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타인의 무례한 행동을 시정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운전 중 외설적인 행동을 했다고 인정한 사람의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휴대폰으로 크게 통화해 이들을 방해한 적이 있다고 말한 사람은 8%에 머물렀다. 38%만이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이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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