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61%… NYT 헌법안 가결 전망
이라크 헌법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15일 이라크 전국 6,200여 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라크 선관위는 등록 유권자 1,550만 명 중 61% 이상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투표율은 1월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총선 때의 투표율 58%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온 것은 지난 총선 때 투표를 거부했던 수니파 무장세력이 헌법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수니파 주민의 투표를 묵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표 결과는 3∼4일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안은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고, 전국 18개 주 중 3개 주의 유권자 3분의 2 이상이 반대하지 않으면 확정된다.
헌법안이 통과되면 12월 15일 이전 총선이 실시되고 31일 이전 주권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그러나 헌법안이 부결되면 제헌의회는 해산되고 1년 내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과 헌법안 국민투표 등이 다시 치러진다.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6일 헌법안이 통과될 것 같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고 낙관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이라크 관리들을 인용,수니파 지역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으나 헌법안이 부결될 정도는 아니다라며 국민투표 가결을 전망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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