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퍼거슨감독 시인…박지성 오늘 챔피언리그 출격
‘첼시를 따라잡기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더 쉬울 것 같다’
박지성이 속해있는 맨체스타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과 함께 파죽지세로 9전 전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시인했다.
퍼거슨감독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시즌 초반인 상황이지만 현재같은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첼시를 따라잡기는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이 이제 겨우 4분의 1 지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7·5승2무1패)는 첼시(승점 27)에 무려 10점차로 뒤져있는 상황. 퍼거슨 감독은 아직 첼시에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안겨주기에는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3년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제 겨우 10월이고 지금 이 순간 그들을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다”면서도 “그들(첼시)는 현재 파상적이다. 첼시가 포인트를 잃지 않는 한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시인했다.
그는 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15게임 정도 이기면 되지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앞으로 20게임은 더 이겨야 할 것”이라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어려움을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했을때와 비교할 때 프리미어리그가 훨씬 강해져 두 리그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올리기가 극히 어렵다고 설명해 앞으로 시즌 전개상황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우승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더 포커스를 맞출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올드 트래포드 홈구장에서 프랑스의 릴을 상대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D조예선 홈경기를 갖는 데 여기서 승리하면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더욱 유력해진다. 이날 경기에는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퇴장당한 뒤 2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웨인 루니가 또 다시 나오지 못한다.
박지성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 경기는 LA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ESPN2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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