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30개부처 사기 조사서 최저… NASA‘최고점’
터러대응 22개 부처 통합탓
미국 30개 정부기관 가운데 조국안보부 직원들의 사기가 가장 많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실시된 인사관리처(OPM)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미국진보센터(CAP)의 분석자료를 인용, 조국안보부가 19.6점으로 30개 부처 가운데 직원 사기가 최저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직원의 사기가 가장 높은 곳으로는 72.8점을 얻은 연방항공우주국(NASA)이 꼽혔으며 전미과학재단과 총무처, 에너지부, 국무부 등이 뒤를 이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조국안보부의 경우, 업무 중요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설문문항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인사문제에 대해 3%만이 실적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대답, 이질적인 조직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펜실베니아대학 와튼스쿨의 피터 캐펠리 교수는 조국안보부 조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민간회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이사회가 문제를 해결토록 압박하거나 경영진을 퇴출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국안보부측은 갑작스럽게 22개 부처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모여 신설된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독특한 환경 속에 놓여 있는 조국안보부를 민간기업이나 다른 부처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9.11 테러 이후 대테러 기능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02년 신설된 조국안보부는 기존 22개 부처에서 담당하던 국경경비, 재난 및 화생방 공격 대비 활동, 정보 분석, 이민 관리, 사이버 보안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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