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가격 인상따라 25달러선 될듯
백신 도매가격의 인상으로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비용이 올해 25% 정도 오를 전망이다.
약국, 식품점 내 진료소 등 여러 장소에서 전국적으로 매년 200만명에게 독감 예방주사를 놔주고 있는 맥심 헬스 시스템즈사는 금년에 접종비를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년 동안 연속해서 제조회사들이 백신 가격을 올려 접종비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위생관리상의 문제로 인해 백신제조를 중단했던 샤이론을 비롯, 총 4개사가 7,100만~9,700만명분의 백신을 미국 시장에 제공한다. 따라서 지난해 독감시즌을 앞두고 빚어졌던 백신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제조사들이 생산라인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백신가격을 경쟁적으로 올려 접종비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코스트코도 올해 접종비를 15달러에서 18달러로 올리기로 했는데 코스트코 측은 “이 가격은 이윤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 진료소의 접종비는 진료소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35∼40달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진료소는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꾸준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소는 오는 24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제까지 노약자들을 중심으로 접종을 실시해왔다.
돌림병 면역 자문위원회의 윌리엄 샤프너는 접종가 인상이 어떤 영향을 갖고 올지 확실치 않지만 지난해의 백신파동과 올해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접종 희망자가 예년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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