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연방 대법관으로 지명된 해리엇 마이어스의 연방 상원 인준 청문회가 빠르면 다음달 7일 시작된다. 탐 코번 연방 상원의원(공·오클라호마)은 19일 알렌 스펙터(공·펜실베니아) 의원이 이날부터 청문회를 열겠다는 결정을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펙터는 청문회 개시일에 대해 언급을 회피한 채 기자회견을 통해 날짜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준 청문회 개시일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은 상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샌드라 오코너 대법관이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대법원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마이어스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서둘러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추수감사절 이전, 청문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마이어스가 대법관 자리에 오르는 방안을 밀어 부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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