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OL 여론조사
과다연봉·약물복용 문제
지명대타는 40%가 폐지원해
월드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약 33%만이 자신을 메이저리그 팬이라고 간주하고 있으며 현재 메이저리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선수들의 과다연봉과 스테로이드 등 약물복용이 지적됐다. 또 메이저리그 팬이라고 생각한 사람 가운데 12%는 자신을 뉴욕 양키스 팬이라고 밝혔으며 인터리그경기에 대해서는 56%가 찬성의사를 밝힌 반면 지명타자 제도에 대해서는 40%가 완전 폐지를 원하는 등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AP통신과 AOL이 공동으로 지난 11-13일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64%는 자신을 메이저리그 팬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여흥(America’s pastime)’이라는 메이저리그의 위상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저리그 팬의 비율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았고 특히 뉴욕과 보스턴을 포함하는 북동부지역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팬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양키스팬이 12%를 차지, 1위를 차지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11%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5%씩으로 4, 5위에 올라 이들 탑5팀이 전체의 44%를 휩쓸었다. 나머지 팀들은 모두 3%이하의 낙점을 받았는데 특히 LA 다저스는 같은 3%에도 불구, 동향의 LA 에인절스(6위)보다도 4계단이나 뒤진 10위에 그쳤다. 월드시리즈 진출팀 가운데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3%로 9위에 올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1%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최근 에인절스 대 화이트삭스의 아메리칸리그 결승시리즈에서 발생한 오심사건에도 불구, 응답자들의 대부분(80%)은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대체로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지명타자 제도에 대해서는 69%가 아예 없애든가 아니면 양대 리그에서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해 7대3 비율로 현 제도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또 56%의 응답자는 정규시즌 인터리그 경기에 대해 찬성을 표했다.
또한 현 메이저리거 가운데 29%가 외국출신 선수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가운데 응답자의 59%는 외국선수의 비중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답한 반면 22%는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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