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온라인 통한 ‘인도인 가정교사’
“값싸고 성적 높아진다” 큰 인기
미국 중고교생이 값싸면서도 질이 좋은 인도의 교사로부터 온라인 교육을 받는 케이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e-가정교사’로 불리는 온라인 교육 아웃소싱은 3년여 전 시작된 후 지금은 몇 천명의 고교생이 주로 수학과 물리, 그리고 영어 교육까지 받는 쪽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AP가 취재한 10학년 프린스턴 존군의 경우 일리노이주 그렌뷰의 집에서 새벽 4시30분에 기상해 컴퓨터 앞에 앉아 1만1,000km 떨어진 인도 코친에 사는 교사 나미타에게 기하학을 배운다. 인도 쪽은 전날 저녁이다.
프린스턴보다 두살 아래인 여동생도 일주일에 두 차례 이런 식으로 수학을 배운다.
나미타에게 온라인 교육을 받는 고교생은 존 외에 10여명이 더 있다. 모두가 같은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지만 교육 진행은 1대1인 가정교사와 다를 바 없다. 숙제도 스캐닝해서 전달되고 화상채팅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다.
존의 부모가 나미타에게 온라인 송금하는 교육비는 시간당 15~20달러다. 미국 가정교사에게 줘야하는 40~100달러에 비해 엄청나게 싼 가격이다.
그러나 교육의 질과 학업 성취도는 극히 만족스럽다고 존군의 부모는 강조했다.
2년 정도 교육받은 결과 존의 성적이 B 하나에 나머지는 모두 A로 향상됐다고 자랑했다.
코친에 본사가 있는 `e-가정교사’ 전문업체인 에듀콤 데이터매틱스는 인도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지난해 1,000만달러 가량을 벌었다면서 이 가운데 80%가 미국에서 나온다고 귀띔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해 마련한 `어린이 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Law)도 인도 e-가정교사 업체들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가 사교육을 재정 지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법은 3학년에서 8학년(중학교 2학년격) 학생이 매년 수학과 읽기 테스트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간호도…
이민자 출신 간호사·간호보조원 급증
양로원 노인들 의존도 점점 높아져
미국 노약자들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 외국인 간호사와 간호 보조원들의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일 미 은퇴자협회(AARP) 발표에 따르면 2003년 현재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민자 출신 간호사는 6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3,000명 증가했다. 이 기간 간호 보조원도 11만5,000명에서 14만5,000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간호사와 보조원 가운데 각각 16%를 차지하는 수치다.
외국 태생 간호사를 대륙별로 비교하면 아시아 출신이 40%로 으뜸을 차지했으며 다음은 멕시코 등 중남미(26%), 유럽(13%), 아프리카(11%) 순이었다.
간호 보조원은 중남미 출신이 4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시아 출신은 19%를 기록했다.
AARP는 수백만 명의 베이비 부머 세대 사람들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건강 유지를 위해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해외의 숙련된 간병인 확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AARP는 외국인 간호원의 증가는 언어 및 문화 장애로 미국인 환자들이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