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트로스의 원동력 크렉 비지오.
46년만에 월드시리즈 복귀 화이트삭스 vs
창단 44년만에 처녀출전 애스트로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상 첫 우승이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88년만에 우승이냐.
작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 무관의 한을 풀었는데 올해는 누구에 차례일까. 창단 44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오른 애스트로스와 처음은 아니지만 그 보다 더 긴 46년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선 화이트삭스간의 ‘한 풀이’ 대결을 분석해 본다.
내일 개막 월드시리즈 전력분석
◆선발로테이션
애스트로스는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로켓’ 로저 클레멘스에서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앤디 페팃,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 시리즈 MVP 로이 오즈왈트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예고했던 팀이다. 63년 다저스의 ‘빅3’(샌디 코팩스, 단 드라이스데일, 자니 파드레스)에 버금가는 트리오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도 만만치 않다. 1차전 선발 호세 콘트레라스, 마크 벌리, 잔 갈랜드, 프레디 가르시아까지 4명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4연속 완투승을 거둬 불펜은 구경만 해도 됐다. 화이트삭스는 블라드미어 게레로의 방망이를 잠재우며 에인절스 타선을 1할7푼8리 타율로 묶었는데 애스트로스 타선이 두려울 이유가 없다.
◆불펜
클로저는 애스트로스의 브래드 릿지가 화이트삭스의 바비 젱크스보다 한 수 위. 그러나 릿지는 NLCS 5차전에서 알버트 푸홀스에 9회 2사후 역전 3점포를 맞은 충격에서 헤어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중간계투는 ‘엘두케’ 올랜도 허난데스와 클리프 폴릿이 버티고 있는 화이트삭스가 낫다.
◆타선
둘 다 푸홀스 또는 데이빗 오티스와 같은 슬러거는 없다. 하지만 둘 다 홈구장이 작아 정규시즌에 폴 코네코를 앞세운 화이트삭스는 홈런 200개, 랜스 버크먼이 경계 대상인 애스트로스는 161개를 쳤다. 빠른 발로 상대를 괴롭히는 타자도 하나씩 있다. 화이트삭스의 톱타자 스캇 포세드닉은 정규시즌 59개 베이스를 훔쳤고, 번트 안타를 경계해야 하는 애스트로스의 2번타자 윌리 타바레스는 34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이 말해주듯 파워도 스피드도 화이트삭스가 낫다.
◆사령탑
애스트로스의 필 가너 감독은 작년 레드삭스의 테리 프랭코나 감독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올해의 스타감독은 단연 ‘희생 번트의 대가’ 아지 기옌 화이트삭스 감독이다.
<예상 화이트삭스 4승2패>
클리프 폴릿(왼쪽부터), 닐 카츠, 바비 젱크스 등 화이트삭스 구원투수들은 ALCS에서 선발투수들 덕분에 구경만 해도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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