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드닉이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월드시리즈 2차전 7-6
포세드닉 끝내기 홈런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스캇 포세드닉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먼저 2승을 따냈다.
전날 1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둔 화이트삭스는 23일 홈구장 US 셀률라필드에서 속개된 2차전에서 9회말 터진 포세드닉의 ‘굿바이’ 솔로홈런으로 짜릿한 2연승을 낚았다. 창단 44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애스트로스를 7-6으로 제압, 안방에서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88년만의 챔피언 반지 탈환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양 팀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입김이 하얗게 뿜어져 나올 정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희비는 홈런 2방으로 갈렸다.
화이트삭스는 2-4로 뒤진 7회 후안 유리베의 2루타와 이구치 다다히토의 볼넷, 저메인 다이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4번 타자 폴 코너코가 만루홈런을 터뜨려 스코어를 단숨에 6-4로 뒤집고 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애스트로스는 9회초 2사후 대타 호세 비스카이노의 2타점 적시타로 믿기지 않는 동점에 성공,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화이트삭스 클로저 바비 젱크스에 이어 애스트로스 클로저 브래드 릿지도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2사후 역전 3점포를 허용했던 릿지가 이번에는 올 정규시즌 단 1개의 홈런도 못 쳤던 ‘도루 전문’ 포세드닉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은 것.
포세드닉은 9회말 1사 후 볼카운트 1-2에서 릿지의 4구째를 통타, 우중간 펜스에 꽂히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3차전은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팍으로 장소를 옮겨 25일 화이트삭스 잔 갈랜드 대 애스트로스 로이 오즈왈트의 대결로 벌어진다.
애스트로스 클로저 브래드 릿지는 비참한 신세가 됐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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