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환(뉴저지)
불란서 여배우 브리짓드 바르도가 한국사람들의 보신탕 먹는 것을 한번 비난하면 한국 언론들이 벌떼같이 일어나 보도 경쟁을 벌려 온 나라를 들쑤셔 놓곤 한다. 그런 것이 재미있는지 그녀는 잊을만 하면 한번씩 보신탕을 걸고 넘어져 냄비 끓듯 하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를 지켜보며 슬며시 미소를 짓는다. 그것을 어느 주정뱅이 여배우의 잠꼬대 쯤으로 무시하면 되는 것을 한국 언론들이 앞을 다퉈 보도 경쟁을 일으키는 것이 더 문제를 크게 만든다.
자유민주주의 선진국가인 미국에도 물론 공산당들이 있을 것이다. 소문에 의하면 맨하탄에 공산당 본부가 있고 공산당 당수도 한명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그의 기자회견이나 성명서를 보도하는 미국 언론은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다. 미국 언론들이 일체 상대를 않고 아무런 보도 가치가 없는 미친 사람쯤으로 취급하기 때문일 것이다.현재 미국은 이라크와 교전상태에 있다. 이라크계 미국 시민권자로 이슬람을 신봉하는 사람들도 많고 미국 대학에서 정치학이나 사회학을 가르치는 교수들도 많을 것이다. 그들도 각자 미국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찬반의 개인 의견을 갖고 있을 수 있겠지만 모두 조용히 있다. 그들도 학문의 자유나 종교의 자유를 빙자하여 법망을 피해 한마디 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의 흐름을 관조하며 그냥 침묵을 지킨다.
북한과 준 전시상태에 놓여있는 한반도에서 강정구란 교수가 횡설수설 정신 나간 소리를 계속 토해낸다. 한국 언론들이 그냥 무시한 채 넘어가면 될 것을 독자들에게 알릴 의무가 있다는 것을 내세워 서로 보도 경쟁을 한다. 브리짓드 바르도한테 언론인들의 속성을 배운 것 같은 강교수란 사람은 바로 그 배운 것을 연습하며 마냥 즐기는 것 같다. 그러니까 문제는 한국 언론인들의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인천 자유공원에 세워져 있는 맥아더장군 동상 문제도 그와 같다. 국가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50명 미만의 붉은 전과자들이 김정일한테 점수 따서 그들의 뼈아픈 전향 기록을 상쇄해 보려는 어릿광대 놀이를 앞다퉈 보도 경쟁을 하는 언론인들이 더 큰 문제이다.그들을 TV 토론에 초청해 대한민국을 피흘려 지켜온 어른들과 대담을 마련하는 언론인들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든다.강교수의 발언이나 맥아더장군 철거를 시도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일체 보도할 가치가 없으며 아울러 언론사 차원에서 스스로 걸러내야 하며 또한 강교수나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는 사람들의 언론 자유는 김정일이 북한 언론한테 허용하는 언론 자유 수준으로 제한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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