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엉망진창이었던 팀이 완전히 망가졌다. “섹스파티 스캔들” 속에 2승5패로 헤매고 있는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간판스타 쿼터백 단테 컬페퍼(28)마저 무릎부상으로 잃어 ‘초상집’이 됐다.
바이킹스는 지난 오프시즌 NFL 최고의 와이드리시버 랜디 모스를 오클랜드 레이더스로 트레이드했어도 NFL 북부조 우승이 예상됐던 전력이다. 그러나 올해 실망만 안겨주고 있던 끝에 컬페퍼가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마감, 더 이상 희망이 안 보인다.
3차례 올스타 컬페퍼는 30일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13-38로 대패한 경기에서 공을 직접 들고뛰었다가 후회가 막심한 신세가 됐다. 18야드를 전진했지만 상대 수비수 크리스 갬블이 하필이면 옆에서 몸을 던져 태클, 오른쪽 무릎의 인대란 인대가 다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컬페퍼는 일단 붓기가 빠져야 수술을 받을 수가 있는데 다시 필드에 서려면 1년은 충분히 걸릴 부상이다.
이에 따라 바이킹스는 베테랑 브래드 잔슨을 주전으로 기용해야하며 그 뒤에는 아직 “테스트 드라이브”도 안 해본 숀 힐만이 남아있다. 그나마 잔슨은 수퍼보울 우승경력이 있어 다행이다. 오펜시브 코디네이터까지 바뀐 여파에 올해 리그 최다 12인터셉션(6터치다운)으로 헤매고 있던 컬페퍼는 지난 2001년 왼쪽 무릎부상으로 5경기에 빠졌고 2003년에는 허리부상으로 2경기에 결장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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