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일 뉴욕한국문화원 초대전을 갖는 한국 중진 화가 김양동(사진, 계명대 교수) 화백은 서예와 전각, 회화를 한 화면에 담은 독특한 작품으로 흙의 미학을 뉴욕 화단에 보여준다.
서예가에서 출발한 김화백은 ‘한국미의 발견’이란 제목의 이 전시에서 서예와 전각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 철학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서(서예)-화(그림)-각(전각)의 작품 30 여점을 전시할 예정.그의 작업은 옹기 굽는 흙으로 빚은 도판에 전각이나 그림을 그리고 구워내는 일로 시작, 구워진 도판 위에 100년 이상 된 한지를 덮어 눌러 요철을 만든 후 그 튀어나온 부분에 토색을 입히고 글씨를 곁들여 독특한 회화세계를 연출해낸다.옛날 한지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의 골동품상을 찾아다녀하고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만 3개월이 걸리는 작업이다.도예와 서예, 회화가 합쳐진듯한 그의 작품은 김씨가 96년 서예 입문 26년만인 1996년 첫 전시회를 가졌을 때 한국 화단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김화백이 해외에서는 처음이자 뉴욕에서 갖는 첫 개인전인 이 전시에서 분청사기 문양을 접목시킨 대작을 비롯 한지고지, 먹, 토채를 이용한 독특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김화백은 2일 본보를 방문해 “민화적 시각에서 질박한 미를 표현, 한국미술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뉴욕 화단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4일 오후 6~8시. ▲장소: 460 Park Avenue, 6th Fl. NY.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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