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신인왕 휴스턴 스트리트.
오클랜드 A’s의 클로저 휴스턴 스트리트(22)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루수 라이언 하워드(25)가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들은 모두 팀의 스타선수들의 부상 덕에 빅리그에서 뛸 기회를 얻었는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호성적을 올려 신인왕이라는 평생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을 받게 됐다.
7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결과 스트리트는 28장의 1위표 가운데 절반을 넘는 15장의 1위표를 얻는 등 총 97점을 획득해 57점을 얻은 뉴욕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를 여유있게 누르고 올해 AL 신인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스트리트는 지난해 수상자인 바비 크로스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A’s 신인왕을 안겨줬다. 지난 5월 팔꿈치 부상을 입고 시즌이 끝난 옥타비오 도텔로부터 클로저 자리를 넘겨받은 스트리트는 27경기에서 5승1패 23세이브의 성적을 올렸고 그의 방어율 1.72는 양키스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클로저 가운데 랭킹 2위였다.
한편 NL 신인왕을 차지한 하워드는 마이너리그에서 최고 슬러거로 명성을 날렸음에도 불구, 짐 토미가 1루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올라올 자리가 없었으나 토미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올해 루키 가운데 최고인 22홈런을 뿜어내며 타율 0.288, 63타점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하워드는 32장의 1위표 가운데 19장을 따내며 총 109점을 얻어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윌리 타바레스(78점)룰 따돌렸다. 필리스는 아직도 토미가 다음 3년간 최소한 4,350만달러에 계약이 남아있어 둘 중 하나를 트레이드하거나 하워드를 외야로 돌리는 등 이번 오프시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고민을 안게 됐다.
NL 신인왕 라이언 하워드.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