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실시된 선거에서 한인 최준희(미국명 준 최)씨가 뉴저지 에디슨 타운십 차기 시장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 후보는 1만2,126표를 획득, 1
만935표를 얻은 무소속의 현역 시장 빌 스티븐스를 191표라는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는 한인사회 염원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최 후보 자신은 물론, 한인사회 기쁨으로 받아들여진다. 아울러 한인사회 정치력 향상 및 신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마련했다. 최 후보의 이번 승리는 그가 수년간 계획과 전략을 치밀하게 수립, 이루어낸 결과여서 더욱 뜻깊은 것으로 평
가된다. 최 후보는 그 동안 미 정계진출을 목표로 차분하고도 지속적인 대 미국사회 및 한인사회 활동을 단계적으로 벌여왔다. 그 일환으로 한인사회 단체장 및 원로 인사들과 접촉, 자문을 구하고 한인단체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을 받았다. 또한 자신이 출마한 에디슨 시의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역정치인과 주민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최 후보는 또 주 교육국에 다니며 미국사회 여러 기관들과 연대하면서 첫 발판으로 민주당의 아성인 에디슨 지역에서 후보공천을 따내고 한 발 한 발 목표를 향해 활동을 펼쳐나갔다. 그러므로 이번 그의 당선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목표를 향해서 피땀어린 노력과 인내, 지속적인 활동을 벌임으로써 이룩해낸 결과다.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그 동안 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인사회 인사들과 단체들에 찬사의 뜻을 표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선거에 한인들이 많이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아직도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길이 요원함을 보여주었다. 청년학교와 뉴욕, 뉴저지 유권자센터가 선거직후 실시한 투표율 조사에 따르면 한인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보다 10%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여전히 투표에 무관심한 것을 반증하는 결과다.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힘을 발휘하고 살자면 투표에 참여하는 길뿐이다. 그 동안 유관단체 및 언론은 이 점을 줄기차게 홍보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런 양상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기회 한인들은 다시 한번 투표만이 우리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유관단체 및 한인단체들도 이번 최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제2, 제3의 한인정치인 배출을 위해 지금부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작전과 계획 수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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