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 2005에서 중국을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이승엽은 2안타를 몰아치며 롯데가 콜드게임승을 거두는데 밑거름이 됐다.
삼성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 2차전 중국 국가대표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병호가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김종훈과 김재걸이 각각 2타점씩을 올린 데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12일 저녁 7시 대만프로야구 챔피언 싱농 불스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마지막 예선 경기를 벌이게 됐다.
여러 수 아래로 평가되는 중국과의 경기는 삼성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 공격의 실마리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은 1회 1사 1,2루, 2회 2사 만루, 3회 2사 2,3루의 찬스에서 모두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맥빠진 경기를 이어가던 삼성은 4회말 볼넷 2개와 패스트볼로 1사 2,3루를 만들었지만 조동찬이 다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돼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그러나 2아웃 뒤 타석에 나선 베테랑 김종훈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힘겹게 2점을 먼저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한이의 우익선상 3루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5회말 2사 1,3루에서 김재걸이 우중간 2타점 2루타, 조동찬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이날 9안타를 친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중국은 6회초 류광바오의 2루타, 왕웨이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를 만든 뒤 대타 양궈강이 원바운드로 1루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고 린샤오판의 실책성 안타때 양궈강마저 홈을 밟아 3-6으로 추격했다.
답답한 경기를 계속하던 삼성은 8회말 김한수의 2루타 등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강동우가 밀어내기 볼넷, 이정식은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벌어진 롯데 마린스와 대만 싱농 불스 경기에서는 용병 베니 아그바야니가 3점홈런과 솔로홈런을 잇따라 쏘아올린 롯데가 싱농에 12-1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4회와 5회에는 삼진 아웃됐다.
그러나 롯데가 7-1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통렬한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이어나온 아그바야니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콜드게임으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7회 이후 10점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으로 종료된다.
롯데 선발로 나선 시미즈 나오유키는 7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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