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텔레그라프 애비뉴가 가로 지르는 떡갈나무 촌이었던 오클랜드.
오클랜드는 40여만 명의 인구를 가진 베이지역에선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미국 서해안에 있는 3대 항구 중의 하나이다.
1852년에 세워진 오클랜드는 높은 범죄율과 낮은 수준의 공립 학교 문제로 오명이 높았으나 지난 10여년 동안 이웃 도시 샌프란시스코의 치솟는 렌트로 인해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차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5천여년 전부터 오홀로니 인디안 부족들이 레잌 메릿, 에머리빌, 레잌 테메스칼 근처에 모여 살았었고 1772년 이후엔 스페인 탐험대에 점령 당했으며 19세기 이후엔 멕시코에 종속 되었었다.
오클랜드는 원래 루이스 마리아 퍼럴타 라는 사람의 소유였으나 미국과 멕시코 전쟁후 1848년에 발견된 금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었다.

현재의 다운타운과 차이나타운이 시의 중심이었으나 상업 발전과 더불어 항구가 필요하게 되었고 1902년 오클랜드와 연결된 땅이었던 알라메다 사이에 선박이 드나들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졸지에 알라메다는 섬이 되었다.
1906년에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오클랜드로 모여 들어 인구는 두배로 늘었고 1920년 전후로 해서 오클랜드는 철강산업과 자동차, 선박 산업으로 붐을 이루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클랜드는 해군 군함을 만드는 선박 산업의 발달로 전국에서 모여든 노동자들의 많은 수가 남부 출신 흑인 들이었는데 이들은 전쟁이 끝난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대신 기후가 좋은 오클랜드와 그 부근에 정착하게 된다.

오클랜드 시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오클랜드는 40여만명의 인구에15만여 세대가 있고 15만여 하우징 유닛이 있다. 인구 분포는 흑인이 36%로 제일 많고 다음이 백인으로 32%, 히스패닉, 아시안 순이다. 시민들의 평균치 수입은 4만불이 조금 넘으며 19%정도가 저소득층이다.
오클랜드는 크게 평지와 언덕으로 나뉘어 지는데 한국의 달동네와는 달리 언덕위의 집들이 부자촌으로 간주되며 약 삼분의 일 정도의 주민들이 이 지역에 살고있다. 오클랜드의 지역별 명칭을 보면 Downtown Oakland, East Oakland, North Oakland, Near Lake Merritt, In the hills 등이다.
오클랜드의 날씨는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제의 날씨를 접해 놓은것 같은데 금문교 쪽에서 몰려 오는 찬 밤안개가 한 낮이면 없어지며 평균 온도는 화씨48-62도이다.
가장 더운 달은 9월이며 가장 추운 달은 1월이다. 비는 10월에서 5월 사이에 내린다.
한국에서 친척이나 친구가 방문을 하면 오클랜드엔 보여 줄것이 없다는 불평을 많이 듣는데 나름대로 찾아 보자면 오클랜드 박물관, 레이크 메릿, 잭 런던 스퀘어, 동물원 그리고 유명한 야구팀 오클랜드 에이즈와 농구팀 워리어즈를 꼽을수 있겠다.
오클랜드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6개국과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는데 유독 한국과는 연결을 맺은 도시가 없다. 한국 상권의 오클랜드 입성으로 시 자체가 많은 활력을 받고 있고 시에서도 도움을 주려고 애쓰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LA의 올림픽가를 본받아 코리아 타운의 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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