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서 최근 한인교회들의 이웃돕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이웃돕기와 지역사회 돌아보기 활동들이 요즘 부쩍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뉴욕장로교회는 28일 관할 경찰서와 소방서, 커뮤니티 보드 등을 방문해 과일을 전달하고 지난 한해동안 노고에 감사를 표시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뉴저지 연합교회는 27일 한인단체 및 미국단체 6곳을 선정해 5000달러씩 총 3만 달러를 사회봉사 프로그램
기금으로 전달했다. 또한 브루클린한인교회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교회를 개방해 예배를 볼 수 있게 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모두 이웃사랑과 지역사회 봉사 및 기여, 사회 환원이라는 차원에서 환영할 만
한 일이다.
현재 뉴욕 메트로폴리탄 일대에 한인교회는 5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로 한인교회는 숫적으로 팽창일로에 있지만 교계가 추구해야 할 이웃사랑, 봉사, 그리고 헌신 및 구제 활동에는 다소 미흡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번 이들 한인교회의 활동들은 다른 한인교회에도 본보기가 되어 앞으로 더 널리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 한인 교회들이 모두 나서 교회가 해야 할 사명과 역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회란 복음을 전하는 선교와 전도에 대한 사명도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나누는 이웃사랑 실천과 내가 속한 지역사회와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서도 동참하고 협조하고 지원해야 하는 역할 또한 중요하다. 그러므로 각 교회는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이 점
을 기억하고 그 사명을 잘 감당해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12월은 교회가 어느 때 보다도 이웃사랑이나 구제봉사에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이 달에는 전세계 모든 교회들이 인류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온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인류에게 전하는 사랑과 구제, 그리고 봉사에 대한 실천을 가르치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이번 연말에 각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깨닫고 교회의 사명에 더
욱 충실히 하도록 노력함으로써 한인 교회가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