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독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이 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서 프랑스, 토고, 스위스와 상대한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노이에 메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G조에 배정돼 프랑스(유럽), 토고(아프리카), 스위스(유럽)와 조별 리그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6월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토고와 1차전을 갖고 6월18일 라이프치히에서 프랑스와 2차전, 6월23일 하노버에서 스위스와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본선 첫 출전에다 약체로 평가되는 토고와 1차전을 치르게 됐다. 유럽팀이 두 팀 들어왔지만 유럽 14개국 가운데 가장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스위스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돼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팀이지만 독일월드컵 예선에서는 스위스, 아일랜드 등과 한 조에 속해 힘겹게 본선에 올라왔다.
한국은 2002한.일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프랑스에 2-3으로 아깝게 진 적이 있고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0-5로 대패했다.
토고는 FIFA 랭킹 56위로 국제무대 경험이 적어 아프리카 첫 출전팀 중에서도 약한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위스는 FIFA 랭킹 36위로 월드컵 본선에 여덟번째 출전한다. 터키와 플레이오프에서 혈전을 거쳐 간신히 본선에 합류했다.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조가 배정됐다. 독일 축구영웅 로타어 마테우스가 프랑스, 스위스, 토고가 배정돼 있는 G조의 남은 한 자리 빈 칸에 한국을 뽑았고 마르쿠스 지글러 FIFA 홍보국장이 국명을 발표했다.
개최국 독일은 코스타리카, 폴란드, 에콰도르와 한 조에 편성됐다. 독일과 코스타리카는 현지시간 6월9일 뮌헨에서 개막전을 벌인다.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네덜란드가 속한 C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
일본은 전 대회 우승팀 브라질,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과 함께 F조에 속했다.
호주가 F조에 속해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거스 히딩크 호주 감독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B조는 잉글랜드, 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스웨덴으로 짜여졌다. 잉글랜드는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조국인 스웨덴과 2002년에 이어 또 맞붙는 악연이 이어졌다.
D조는 멕시코, 이란, 앙골라, 포르투갈이 속해 비교적 약한 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가나, 미국, 체코가 속한 E조는 C조의 함께 힘겨운 조가 될 전망이다.
H조는 스페인,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로 편성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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