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츠 키커 마이크 밴더잭트(가운데)가 필드골을 적중시킨 뒤 동료 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퍼펙트시즌 딜레마
“★은 계속된다.” NFL 역사상 단 두 번째 ‘퍼펙트 시즌’의 꿈을 쫓고 있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올 시즌 유일의 전승기록을 ‘13’으로 연장했다. 13전 전승은 1934년 시카고 베어스, 1972년 마이애미 돌핀스, 1998년 덴버 브롱코스에 이어 NFL 역사상 단 4번째다.
콜츠는 시즌 14주째인 11일 적지에서 디비전 라이벌 잭슨빌 재규어스를 26-18로 제압, AFC 남부조 3연패는 물론 컨퍼런스 탑시드까지 확정됐다.
이로서 컨퍼런스 결승까지 플레이오프 내내 홈 필드 이점까지 누리게 된 콜츠는 남은 3경기에서 건질게 없는 것이 문제다. 결국에는 수퍼보울 우승이 목표인데 전승기록을 쫓다가 핵심선수가 다치면 큰일이고, 부상을 우려 스타터들을 빼자니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NFL 역사상 한 시즌을 전승으로 마친 전설의 팀은 72년 돌핀스밖에 없다.
콜츠는 이날 쿼터백 페이튼 매닝(324 패싱야드)과 스타 와이드리시버 마빈 해리슨(137리시빙야드)이 전반 2차례 터치다운을 합작,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고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재규어스의 득점은 거의 전부 승부가 이미 판가름 난 4쿼터 끝에 나왔다.
그러나 샌디에고 차저스(8승5패)는 콜츠와의 다음 주 대결만 바라보다가 낭패했다. 안방에서 마이애미 돌핀스에 21-23으로 패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에 치명타를 입었다.
AFC는 콜츠를 비롯해 이날 1승씩 추가한 덴버 브롱코스, 신시내티 벵갈스(이상 10승3패),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8승5패)가 디비전 챔피언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이 90% 이상인 가운데 재규어스(9승4패), 피츠버그 스틸러스, 차저스, 캔사스시티 칩스(이상 8승5패)가 와일드카드 진출권 2장을 놓고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스틸러스는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의 터치다운에 힘입어 이날 이 4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눈이 펑펑 내린 홈 경기에서 시카고 베어스를 21-9로 완파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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