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토니 던지 감독(앞)은 22일 둘째 아들인 제임스(오른쪽)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팀을 떠났다.
토니 던지 감독 둘째 아들 자살
2주남은 시즌 선장없이 치러야
NFL 최강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3승1패)에 불상사가 생겼다. 토니 던지 감독의 둘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콜츠는 당분간 감독 없이 팀을 꾸려나가야 할 전망이다.
던지 감독의 3남2녀 중 둘째 아들인 제임스 던지(18)는 22일 오전 1시30분께 자신의 사우스플로리다대 캠퍼스 아파트에서 숨진 채 걸프렌드에 의해 발견됐다. 힐스보로카운티 셰리프국의 데비 카터 대변인은 “제임스 던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던지 감독은 팀을 떠나 플로리다주 탬파로 날아갔다. 던지 감독은 콜츠를 맡기 전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의 감독이었다.
지난 주 전승기록이 ‘13’에서 끊긴 콜츠는 이번 주 시애틀로 이동, 크리스마스 이브에 12승2패 시애틀 시혹스와 ‘정상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콜츠는 이제 짐 컬드웰 감독대행 체재로 2주 남은 정규시즌을 마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콜츠의 빌 폴리안 단장은 이에 대해 “우리 구단의 모든 사람들이 던지 감독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 이런 상황에서 풋볼이 중요하지 않다. 던지 감독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본인이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돌아오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는 “이런 상황에서 경기에 나가 뛰고 싶은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풋볼팀으로서 팬들에 대한 의무가 있기 때문에 던지 감독 또한 원하는 대로 경기에 나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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