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맞아 도서 매출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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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미국생활에서 가을보다는 겨울이 오히려 ‘독서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을 지나 신년에 이르기까지 휴일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서니베일 서울문고의 차상학 부장에 따르면, 실제로도 12월 들어 도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같은 추세는 내년 1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연휴기간을 맞아 독서에 대한 욕구와 선물용 도서 구입이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동포사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도서들을 중심으로 연휴기간 읽을만한 신간 및 베스트셀러들을 장르별로 정리해 봤다.
<소설>
▲나니아 연대기(C.S. 루이스 저)
출간 이후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판타지 소설의 바이블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니아 연대기’ 7편의 모험담을 모은 합본이 출간됐다. 신학자인 C.S. 루이스가 쓴 유일한 판타지 소설이자 그와 함께 문학을 공부했던 J.R.R. 톨킨이 이 작품을 본 뒤 ‘반지의 제왕’을 집필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모험담 중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타임지가 뽑은 100대 영어 소설에 선정됐고 <마지막 전투>는 카네기상을 수상해 이 작품의 뛰어난 문학성을 증명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영화로도 제작돼 세간의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 빈치 코드(댄 브라운 저)
2003년 3월 첫 출간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약 7백만 부가 판매된 화제의 책.
‘USA Today’지는 다 빈치 코드가 유일하게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ABC 방송사는 뉴스 스페셜에서 ‘예수, 마리아 그리고 다 빈치’라는 제목으로 책에서 언급된 내용들을 크게 다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인기를 얻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충분한 연구와 자료조사를 토대로 한 탄탄한 구성력에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와 경제>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존 바텔 저)
가로 10cm, 세로 1cm 남짓한 ‘판도라 게이트’라 불리는 검색창을 통한 검색으로 매일 6500만 명이 접속하여 전세계에서 35개의 언어로 2억 5000만 건 이상 검색하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GM, 맥도널드보다 기업가치가 높고 장부상 빚이 없는 우량기업 ‘구글’.
이 책은 이처럼 끊임없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구글’의 성공 비밀을 최초로 소개한 책이다.
▲iCon 스티브 잡스(제프리 영/윌리엄 사이먼 공저)
이 책은 잡스라는 오만한 천재기술 마니아가 추락과 죽음의 문턱을 넘으며 어떻게 예술가로서 인간으로서 거듭나게 되는지 보여 주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잡스의 사업가 기질과 발명가적인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어린 시절부터 추락과 부활은 물론이고 전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음악 시장까지 장악한 다음 이제 미니맥(Mini Mac)을 내놓고 빌 게이츠로부터 컴퓨터 왕국을 되찾으려고 준비하는 현재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아냈다.
▲SERI 전망 2006(홍순영, 황인영 외 저)
삼성경제연구소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2006년에 전개될 핵심 이슈들을 분석하여 그린 경제ㆍ경영ㆍ사회 각 부문의 조감도라 할 수 있다.
2006년 전망의 기조를 먼저 제시한 후 국ㆍ내외 경제, 산업, 기업경영, 공공정책, 사회ㆍ문화 등 40여 개의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에세이 및 시집>
▲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한비야 저)
‘바람의 딸’로 한껏 주가를 올리던 한비야가 “재미있는 세계 여행이나 계속하지 왜 힘든 긴급구호를 하느냐”는 물음들을 뒤로 한 채 어느 날 긴급구호 팀장이라는 생소한 직함을 들고 다시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책은 그녀가 지난 5년간 밟아온 세계 긴급구호의 현장 보고서이자, 자유롭고 거침없이 사는 그녀의 삶의 보고서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류시화 저)
류시화 시인이 이번에는 힐링 포엠(Healing Poem, 치유의 시)을 주제로 한 권의 시집을 엮어 출간했다.
힐링 포엠은 21세기에 들어와 서양의 여러 명상 센터에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시’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장르이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서기관에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유명, 무명 시인들의 시가 포함되어 있으며 최근 선물용 도서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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