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레드스킨스·팬서스·버카니어스
새해 첫날 PO간다
피츠버그 스틸러스, 캐롤라이나 팬서스,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이상 10승5패), 그리고 워싱턴 레드스킨스(9승6패)는 맡은 임무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 오는 주말 NFL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무조건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그러나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캔사스시티 칩스(이상 9승6패)는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운명이 아니다. 남의 도움이 필요하다. 승리하는 동시에 경쟁자가 패하는 운이 따라야 한다. 정월 초하루에 판가름 날 NFL 플레이오프 시나리오를 점검해 본다.
<이규태 기자>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뒤) 소속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 이변이다. 앞은 1,000야드를 돌파한 동료 러닝백 윌리 파커.
AFC
AFC는 4개 디비전 챔피언은 물론 1, 2번 시드까지 이미 확정됐다. 남부조 챔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3승2패)와 서부조 챔프 덴버 브롱코스(12승3패)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한다.
동부조에서 우승한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0승5패)와 북부조 왕관을 쓴 신시내티 벵갈스(11승4패)에게는 누가 1회전 상대로 걸리느냐가 관심사다.
그 것도 큰 미스터리는 아니다. 와일드카드 한 장은 지난 주 잭슨빌 재규어스(11승4패)로 확정됐고, 나머지 한 장도 스틸러스가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칩스는 아직 살아있지만 1일 강호 벵갈스와의 홈 경기에서 이겨도 ‘롱샷’이다. 그래도 스틸러스가 약체 디트로이트 라이온스(5승10패)와의 홈 경기에서 패해야 하며, 만에 하나 둘 다 맞아떨어진다 해도 브롱코스가 그 아무 것도 건질 게 없는 원정경기에서 차저스에 지면 말짱 헛것이다.
반면 한국계 와이드리시버가 소속된 스틸러스는 타이브레이커 규정상 셋 중에 하나만 맞으면 된다. 라이온스전에서 이기거나, 칩스가 패하거나, 차저스가 이기면 무조건 ‘해피 뉴 이어’다.
◆NFC
이쪽도 1, 2번 시드는 확정됐다. 서부조 챔피언 시애틀 시혹스(13승2패)와 북부조 챔피언 시카고 베어스(11승4패)가 부전승으로 이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남부조와 동부조 타이틀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 17주에 걸친 정규시즌 마라톤이 사진판독(photo finish)의 결과가 나온 뒤에야 승자의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스릴러로 피니시라인에 이른 셈이다.
동부조의 선두 주자는 뉴욕 자이언츠(10승5패).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확정된 팀으로 31일 오클랜드 레이더스(4승11패)와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디비전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자이언츠는 이 경기에서 져도 레드스킨스가 다음 날 필라델피아 이글스(6승9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하면 디비전 정상에 오른다.
레드스킨스는 이글스전에서 이기거나 카우보이스가 세인트루이스 램스와의 홈 경기에서 지면 최소한 와일드카드 진출권은 받는데 레이더스가 자이언츠까지 꺾어주는 행운까지 겹치면 졸지에 동부조 챔피언이 된다.
그러나 카우보이스는 램스를 꺾는 동시에 레드스킨스나 팬서스 중 둘 중에 하나가 패하거나 자이언츠와 버카니어스가 둘 다 패해야 하는 등 시나리오가 복잡하다.
남부조는 버카니어스가 핸들을 잡고 있다. 디비전 정상에 오르는 길은 세 가지,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길은 다섯 가지나 된다. 하지만 패서스는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버카니어스가 승수추가에 실패하거나 최소한 비긴 뒤 버카니어스가 패해야 조우승이 가능하다. 애틀랜타 팰콘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인 팬서스는 카우보이스나 레드스킨스가 승수추가에 실패해도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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