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의 선보울 우승을 이끈 쿼터백 드루 올슨(왼쪽)과 와이드리시버 브랜든 브리젤이 악수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선보울 ‘우승 터치다운’
노스웨스턴 50-38 제압… 챔프 등극
“Happy New Year!”
UCLA가 선보울 챔피언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30일 텍사스 엘파소에서 벌어진 노스웨스턴(7승5패)과의 대결에서 50-38로 승리, 칼 도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 3년만에 보울 챔피언이 됐다. 10승(2패) 시즌도 17년만에 처음이다.
UCLA는 와이드리시버 브랜든 브리젤이 두 차례 상대의 온사이드 킥을 가로채 터치다운을 뽑아낸 데다 쿼터백 드루 올슨이 첫 쿼터의 악몽을 터치다운 패스 3개로 만회, 노스웨스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50만달러 상금이 걸린 보울게임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예상대로 난타전이었던 경기에서 UCLA는 스타 테일백 모리스 드루가 경기 일찌감치 어깨를 다쳐 출발이 불안했다. 드루는 그후 펀트리턴맨으로만 뛰었다. 하지만 백업 러닝백 크리스 마키가 들어서 150야드를 뜯어낸 데다 카릴 벨이 136야드를 보태 57년만의 첫 타이틀을 노렸던 노스웨스턴을 울렸다.
첫 쿼터에 인터셉션리턴 터치다운 2개를 뽑아내며 22-7 리드를 잡았던 노스웨스턴은 2쿼터에서 0-22 셧아웃을 당하며 UCLA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2분29초 전까지 31-36으로 UCLA를 위협했다. 쿼터백 브렛 바사네스에서 마크 필모어로 이어진 9야드 터치다운 패스 플레이로 UCLA에 바싹 따라붙었다.
그러나 공격권을 바로 다시 잡기 위해 짧게 찬 온사이드 킥을 UCLA 리시버 브리젤이 가로채 노스웨스턴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브리젤이 43야드를 질주, 노스웨스턴의 엔드존에 뛰어드는 바람에 점수차만 더 벌어졌다.
그래도 노스웨스턴은 포기하지 않고 경기 종료 23초 전 바사네스가 숀 허버트의 품에 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찔러준 뒤 또 다시 온사이드 킥을 시도했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결과는 똑 같았다. 브리젤이 다시 41야드 터치다운 리턴으로 받아쳐 선보울 사상 최다 득점 경기의 패자가 되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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