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서스 WR 스티브 스미스(오른쪽)가 팰콘스 수비수의 태클을 뿌리치고 있다.
1R 매치업 확정
2005∼2006 NFL 정규시즌이 1일 막을 내렸다. 팀 당 16개 경기 일정이 끝난 결과 AFC와 NFC 양대 컨퍼런스의 12개 플레이오프 팀이 확정됐다. 피츠버그 스틸러스, 캐롤라이나 팬서스, 워싱턴 레드스킨스,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등이 예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양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매치업은 다음과 같다.
벵갈스 vs 스틸러스
패이트리어츠 vs 재규어스
AFC
남부조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14승2패)와 서부조 챔프 덴버 브롱코스(13승3패)가 1, 2번 시드로 와일드카드 경기 없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한다.
스틸러스(11승5패)는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가 아깝게 5년 연속 1,000야드 돌파에 실패했지만 ‘버스’를 타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파워러닝백 제롬 ‘버스’ 베티스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를 35-21로 제압, 오는 8일 적지에서 북부조 챔피언 신시내티 벵갈스(11승5패)와 와일드카드전을 치르게 됐다.
워드는 이날 단 한 번 40야드 패스를 받아내는데 그쳐 975 리시빙 야드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따라서 2001년부터 이어온 1,000 리시빙 야드 이상 기록이 끊겼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면서 올해의 ‘필 굳’(feel good) 팀으로 통했던 벵갈스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불안한 모습으로 플레이오프에 들어섰다. 지난 24일 약체 버펄로 빌스에게 27-37로 패한데 이어 이날 시즌 피날레에서는 캔사스시티 칩스에 3-37로 대패했다.
동부조 왕관을 쓴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0승6패)는 잭슨빌 재규어스(12승4패)를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7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마이애미 돌핀스와 의미 없는 경기에서 24-28로 패한 패이트리어츠는 시즌 막바지에 돌핀스 경기를 제외하고 4연승을 거두었으며 시즌 초반 발생한 부상자들이 속속히 팀으로 복귀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만나기 껄끄러운 팀으로 지목되고 있다.
NFC
자이언츠 vs 팬서스
레드스킨스 vs 버카니어스
서부조 챔피언 시애틀 시혹스(13승3패)와 북부조 챔피언 시카고 베어스(11승5패)가 부전승으로 이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랐다.
31일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30-21로 가볍게 물리친 동부조 챔프 자이언츠(11승5패)는 캐롤라이나 팬서스(11승5패)와 홈에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1일 애틀랜타 혹스를 44-11로 격파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한 팬서스는 이날 UCLA 출신 러닝백 디션 포스터가 165러싱야드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지난 2004년 수퍼보울 진출의 꿈을 다시 이루겠다는 희망을 한껏 품고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남부조 우승팀인 탬파베이 버카니어스(11승5패)는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31-20으로 꺾고 올라온 워싱턴 레드스킨스(10승6패)와 와일드카드전을 치른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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