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시혹스 러닝백 숀 알렉산더
시애틀 시혹스 러닝백 숀 알렉산더는 MVP 수상의 타이밍도 기가 막히다. 제때 상대 디펜스의 구멍을 찾아내듯 계약이 만기되는 해에 딱 맞춰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8터치다운으로 NFL 싱글시즌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러싱 타이틀(1,880야드)까지 따낸 알렉산더는 5일 발표된 50인 미 풋볼 기자단의 투표에서 1위표 19장을 획득, 2005∼2006 NFL 시즌 최우수 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알렉산더는 시혹스 13승(3패) 시즌의 1등 공신이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13표)은 알렉산더에 밀려 MVP 3연패에 실패했고, 3위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10표), 4위는 뉴욕 자이언츠 러닝백 티키 바버, 5위는 신시내티 벵갈스 쿼터백 카슨 파머(2표)였다.
알렉산더의 업적은 더 이상 화려할 수가 없다. NFL 역사상 터치다운을 5년 연속 15개 이상 뽑아낸 선수는 알렉산더가 처음이며, 2년 연속 20터치다운 이상 기록한 선수는 알렉산더가 단 4번째다.
알렉산더는 이에 대해 “마샬 포크와 자주 골프를 치러 다는데 그가 꼭 퍼팅을 하는 순간 MVP에 대해 떠들어 열을 받곤 했는데 이젠 나도 하나 생겨서 너무 좋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러닝백이 MVP로 뽑힌 것은 2000년 포크 이후 처음이다.
한편 알렉산더는 올 시즌 끝 프리에이전트로 풀리는 조건으로 작년 1년 계약 연장(632만3,000달러)에 합의, 올 자유계약 시장의 최고대어가 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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