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호(취재1부 기자)
최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경로회관을 방문 중 한 노인 회원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자신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의 공동 수혜자였는데 자동적으로 받아야 할 메디케어 파트 D를 아직 받지 못했고 약이 필요해 한 외국 약국을 방문했더니 카드가 없기 때문에 도와 줄 수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의 질문과 함께 주위에 함께 있던 노인들은 너나 없이 메디케어 파트D로 인해 겪고 있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처럼 올해 1월1일부터 메디케어 처방약 플랜 ‘파트 D’가 새로 적용되면서 한인사회에는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이는 메디케어 한인 수혜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공동 수혜자들 경우
자동적으로 파트 D에 가입돼 카드를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한인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드를 받았다 하더라도 자동 가입된 파트 D가 자신이 필요한 약품을 커버하지 않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코페이를 내지 않던 수혜자가 갑자기 코페이를 내는 상황이 빚어져 혼란
을 주고 있다. 현재로서는 일단 파트 D 가입자체가 너무 복잡해 전문가들 조차 파트 D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 사례로 KCS 공공보건부의 경우 하루 최대 100여명에 달하는 한인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약국이라고 그리 나은 형편은 아니다. 많은 한인약사들이 한인 수혜자들을 돕기 위해 직접 메디케어 센터나 보험사에 직접 전화해 정보를 확인하고 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 요
청 및 문의 전화가 너무 많아 한 번 연락을 취할 경우 1시간이 넘도록 기다리는 일이 다반사다. 컴퓨터 이용 시 빠르게 정보 확인이 가능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확인에는 사용료가 붙어 약사들이 자체적으로 이 금액을 부담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법안 및 규정이 발효될 시 혼란은 자주 일어나곤 한다. 옛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드리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만큼 어쩌면 현재 상황은 피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한인 수혜자들을 열성을 다해 돕는 약사들을 볼 때 이 상황이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보여 진다. 새해를 맞아 이들 약사들처럼 어려운 이를 돕는 문화가 한인사회에 정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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