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에게 맞아 4개월째 식물인간으로 지내온 11세 소녀가 매서추세츠 주대법원의 승인에 따른 생명보조장치 제거를 앞두고 차도를 보이기 시작해 병원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본보 9면 19일자 기사 참조>
웨스트필드에 거주하는 할리 푸트레(사진)는 지난해 9월 양부모인 숙부 제이슨 스트릭랜드와 숙모 홀리에 의해 야구방망이로 마구 구타당해 식물인간이 된 상황에서 생명보조장치로 간신히 목숨을 이어왔다.
제이슨이 기소되고 홀리가 자살하자 푸트레의 보호권을 갖게 된 주정부는 소생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의사들의 진단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주대법원에 생명보조장치 제거를 청원, 결국 17일 승인을 얻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법원의 승인이 떨어진 후 생명보조장치 제거에 앞선 병원측의 검진과정에서 차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추가 검사를 받게 된 것.
아이로니컬하게도 푸트레의 상태호전을 가장 반가워할 사람은 그녀를 식물인간으로 만든 양부 제이슨. 생명보조장치를 제거해 푸트레가 숨지면 제이슨에게는 살인혐의가 추가되기 때문에 그는 누구보다도 푸트레의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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