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명중 35명 납부안해... ‘개혁 마인드 퇴색’제기도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지난해 7월 출범한 12기 LA민주평통(회장 신남호) 위원들의 회비 미납률이 30%를 넘어서고, 그동안 열린 각종 평통행사에 단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은 위원도 5명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초 내세웠던 이미지 쇄신 및 개혁의지가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 기준 LA평통 회비납부율 및 출석률 자료에 따르면 전체 113명의 위원중 아직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위원은 전직 단체장을 비롯 35명으로 나타났다. 또 출범 후 이날까지 모든 위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6회의 행사에 단 한번도 얼굴을 나타내지 않은 위원이 5명, 한차례 출석에 그친 경우가 18명이었다. 반면 6회 모두 참석한 위원은 18명이었다.
특히 회비 미납자 18명중 인터넷을 통한 자기추천 방식으로 임명된 위원 8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년 임기인 평통위원 회비는 지회에 따라 차이를 두고 있으며 LA의 경우 회장은(1년 기준) 1만달러, 부회장 1,500달러, 총무 및 부간사 1,000달러, 위원장·감사·고문 800달러, 일반위원 500달러로 책정돼 있다.
이와 관련, 평통 관계자들은 평통위원직이 한국정부의 임명을 받는 형식이어서 한번 임명되면 큰 과실이 없는 한 회비 또는 출석여부에 상관없이 사실상 임기가 보장되는 현실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때문에 지회 내규에서 이를 제재할 근거가 미약하고 그 폭도 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스스로 알아서 해주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한 관계자는 “누구는 내고 누구는 내지 않는다면 형평성과 위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원해 신청서를 내고 심사를 받아 임명된 만큼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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