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상징물로 건립돼 제막식까지 마친 다울정이 훼손 방지를 이유로 임시 철책이 둘러쳐져 있다. <신효섭 기자>
한인상의 “훼손우려… 경비원 배치 기금도 없고”
“다울정 임시 펜스 언제까지…”
미주 한인의 날인 지난 13일 공식 완공 행사를 가진 타운 상징물 ‘다울정’이 훼손 우려를 이유로 계속 철책이 둘러진 채 폐쇄돼 있어 타운 상징물로서의 기능이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업 주체인 LA한인상공회의소측은 낙서나 기물 파손 등 훼손 가능성 때문에 당분간 임시 펜스 유지가 불가피하며 재원 부족으로 별다른 대책은 없다는 입장.
신구현 상의 회장은 “24시간 경비 체제 등 훼손 방지안을 마련해 전면 개방하면 좋겠지만 당장 이를 위한 재원이 전혀 없어 오는 8월 추가 기금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 사이 경비 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일부 시간대에 시큐리티 가드를 세우는 방안 등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의 임시 펜스는 다울정의 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접근 자체를 막고 있어 이같은 상태가 계속될 경우 한인사회 홍보 및 다민족 화합이라는 당초 건립 취지도 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어서 한인사회 차원의 근본적인 사후 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2세인 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딸의 이름으로 다울정 후원금을 냈다는 한인 황모씨는 “제막식 소식에 다음날 기부자 명단을 보여주려고 딸과 함게 현장을 찾았다가 펜스 때문에 접근도 못해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며 “애써 지은 다울정을 흉물스럽게 막아놓을 게 아니라 근본적인 활용 대책을 세워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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