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데저트 지역 한인 어린이들로 구성된 빅토밸리 어린이 교향 합창단은 사계, 파헬벨의 캐논, 돌아오라 소렌토로, 반달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해 큰 갈채를 받았다. <신효섭 기자>
한국의 맛과 멋 뜨거운 호응
한국음식·전통문화 공연 1,300여명 흥겨운 시간
<빅토빌=이의헌 기자>
라스베가스 길목의 하이 데저트 지역에서 한국문화의 향기가 진하게 피어올랐다.
빅토밸리 한인회(회장 정병호)는 20일 오후 빅토빌 하이 데저트 커뮤니티 교회에서 ‘한국 문화 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LA총영사관 이윤복 총영사, LA문화원 전영재 원장, 미주한인재단 윤병욱 총회장, 마이크 로스차일드 빅토밸리 시장, 제임스 뉴맨스 아델란토 시장 등 한인 및 지역사회 인사 1,300여명이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미주한인의 날 제정을 기념해 지역 주민과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멋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500명 내외의 타민족 주민이 참석해 김치와 갈비 등 한국음식을 맛보고, 각종 문화공연을 감상했다.
메인공연을 맡은 UCLA 음대 김동석 교수와 학생들은 화관무, 대금연주, 태평무, 사물놀이, 북춤 등 수준 높고 다채로운 한국 전통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지역 한인들로 구성된 빅토밸리 합창단, 빅토밸리 어린이 교향 합창단도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타민족 주민들은 한국 문화의 멋에 찬사를 보냈다. 마이크 로스차일드 시장은 “우리 시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는 한인 주민들이 커뮤니티를 위해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보여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윤복 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빅토밸리 한국 문화 축제는 주류사회에서 우리 동포사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미주한인의 날 제정을 자축하고 우수한 문화 예술에 흠뻑 빠져보는 시기 적절한 행사”라고 축하했다.
관객들은 3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 내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한인회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그들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병호 회장은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묵묵히 수고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타민족과의 문화 교류에 힘써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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