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5년간 ‘고아 입국비자’발급 3번째로 많아
한국이 여전히 ‘고아’ 수출국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고아 입국비자 발급 통계’에 따르면 한국 출신 ‘고아’에게 발급한 비자는 지난 1990~2005년까지 15년 동안 2만5,840개로 나타나 이 기간 국무부가 입양대상 ‘고아’에게 발급한 입국비자 21만8,296개 중 11.8%를 차지, 한국이 ‘고아’ 입양아 3위 국가로 랭크됐다. 1위와 2위는 중국과 러시아가 차지했다.
이 기간 한국은 1990년(2,620명), 1992년(1,840명), 1993년(1,775명), 1994년(1,795명) 등 연속 4회에 걸쳐 미국에 고아를 보낸 1위 국가로 기록됐다가 이후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은 그러나 IMF 직후인 지난 1999년 2,000명 선을 넘어(2,008명) 피크를 이뤘고 2000~2003년까지는 1,700∼1,800명 선으로 다시 후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4년부터는 소폭이지만 더 감소돼 2004년과 2005년 2년 연속 중국, 러시아, 과테말라에 이어 고아수출 4위 국가로 처졌다.
2005년 미국에 입국한 입양대상 한국 출신 고아는 1,630명이었으며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중국은 7,906명이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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