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솔트레익시티 셰리프의 헬리콥터가 올림퍼스산에서 조난당한 한인들을 구조하고 있다.
유타 올림퍼스산에서 조난 하루만에
겨울철 산행시 조난 또는 부상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유타주 올림퍼스산에서 한인 산악회원 7명이 조난됐으나 모두 구조됐다.
유타주 솔트레익시티 셰리프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께 한인유타산악회(회장 한인석) 회원 7명이 당일 코스로 올림퍼스산에 올랐으나 오후 4시께 한 회원이 눈길에서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던 한인들이 연쇄적으로 낙상, 3명이 부상을 당하고 나머지 회원도 찰과상을 입었다.
구조요청을 받은 셰리프는 오후 6시께부터 헬리콥터를 긴급 출동, 수색에 나섰고 9,500피트 지점에서 이들 한인을 발견했다. 하지만 산세가 험하고 날이 어두운데다 부상자마저 발생, 구조대는 오후 10시30분까지 연락을 주고받으며 긴급 구조 계획에 돌입했다.
구조대는 일단 4명의 요원을 조난 지점에 착륙시키고 식량과 슬리핑백 등 비상용품도 전달,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구조대는 22일 오전 7시께 헬리콥터를 이용, 4명의 한인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회원들은 산을 내려왔다.
한인유타산악회의 박종수 이사는 22일 “3명의 회원은 팔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나머지 회원들은 모두 건강하다”며 “산행에 나선 회원 모두 오래 산을 탄 베테런이지만 워낙 눈이 많이 내린 탓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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