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워커 린드 아버지 호소
“자아찾는 과정 저지른 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대원들과 함께 활동하다 체포돼 현재 감옥에 갇혀 있는 미국인 존 워커 린드의 아버지 프랑크 린드가 지난 19일 아들에 대한 감형을 호소했다.
프랑크는 이날 20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워커는 아프간에서 미국에 무기를 겨누지 않았다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감형을 요청했다.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침묵으로 일관하다 모습을 드러낸 프랑크는 때때로 울먹이며 “아들의 사건은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청년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의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워커는 16세 때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 코란을 공부하기 위해 예멘과 파키스탄으로 여행했으며 2001년 5월에 아프간으로 가서 알-카에다가 운영하는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는 9.11테러 이후 미국 주도의 아프간 공습이 전개된 지난 2001년 11월 미군에 생포된 후 미국으로 압송돼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그의 가족들은 워커를 위한 구명활동이 오히려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공개적인 감형요구 활동을 자제해 왔다고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