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30일 하와이언 가든의 한인 샤핑몰에서 한인 고교생 쥬니 유군(17·사이프러스 고교 12학년)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한인 용의자들이 경찰에 자수,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23일 “유군 피살사건과 관련, 아시안 용의자 2명이 지난주 경찰에 자수했다”며 “용의자들이 미성년자인 관계로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둘 다 17세로 보석금 없이 다우니에 있는 로스 파드리노스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로스 파드리노스 구치소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 한명은 지난 18일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 27일 두번째 히어링이 예정돼 있으며 다른 한명은 이날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첫번째 법정 히어링에서 범죄의 심각성을 감안, 용의자들을 성인법정에서 재판받도록 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 이에 대한 최종결정이 빠르면 금주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유군 사건을 수사한 셰리프국은 23일 오후 현재까지 유군 가족들에게 용의자 체포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군은 사건발생 당일 카운티-USC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사흘 뒤인 1월2일 사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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