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히스패닉 여성
전화주문 후 곧 픽업
다운타운 의류업계에 도난카드로 물품을 구입하는 히스패닉 여성 ‘록산나 주의보’가 내려졌다.
35세 가량의 이 여성은 ‘후안’이라는 히스패닉 남성과 팀을 이뤄 범행을 저지르고 있으며 이미 일부 한인 업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수법은 ‘록산나’가 의류업체에 전화를 걸어 유행 스타일로 400∼600장의 의류를 주문한 뒤 여러 개의 크레딧 카드로 결제하고 당일이나 다음날 곧바로 ‘후안’이 물건을 수령하는 것.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전화주문이라는 점 때문에 신분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도난카드라는 사실도 물건이 지급된 뒤 수일이나 수개월 뒤 밝혀진다는 점이다.
결국 업주는 크레딧 카드사로부터 결제금액 전액을 회수 당하고, 이미 넘겨준 제품에 대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범인들은 매장에서 일이 미숙한 직원을 골라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있어 사전답사를 통해 범행대상을 고를 만큼 치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의류협회의 허혜영 사무국장은 “유사사건이 해마다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며 “회보를 통해 주의사항을 통보하고 있지만 업주들의 관심부족으로 피해가 속출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다운타운에서는 도난카드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러 있다. 일부 업체들은 업무가 바쁠 때에는 아예 카드이용자의 신분증(ID)을 확인하지 않고 사인도 받지 않아 이를 이용한 유사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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