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중, 51.7% 시민권 취득
자영업 28.1%
이민그룹중 1위
한국에서 출생한 미주 한인은 미 전국적으로 67만2,000명이며 이중 51.7%가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 태생 이민자의 자영업 종사율은 28.1%로 전체 외국 태생 이민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이민연구센터(CIS)가 최근 발표한 ‘2005년 미국의 외국 태생 이민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3월 현재 전국의 외국 태생자는 3,515만7,000명(2005년 3월 ‘Current Population Survey’통계)이며 이중 한국 태생 이민자는 67만2,000명으로 출신국가별로는 10번째로 많았다. 외국 태생 이민자 중에는 멕시코가 가장 많아 1,080만5,000명이었고 중국(홍콩, 대만 포함)이 183만3,00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뒤를 이어 인도, 엘살바도르, 베트남, 쿠바, 도미니카,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태생 이민자는 1980년대에 이민 온 사람이 22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년대 이전이 16만7,000명, 90년 15만3,000명이었다. 2000~2005년에 이민 온 한국태생 이민자는 12만7,000명으로 2000년대 들어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 추세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 태생 이민자는 51.7%로 외국 태생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 평균인 35.1%보다 16.6%가 높았으나 이탈리아 태생(75.3%)이나 이란 태생(62.7%), 베트남 태생(60.2%)보다는 크게 낮았다.
또 한국 태생 이민자들은 자영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28.1%로 나타나 외국 태생 이민자 그룹 중 1위로 조사됐고 뒤를 이어 러시아(21.9%), 이란(20.1%), 일본(18.8%), 쿠바계(17.3%) 순이었다. 이같은 비율은 전체 외국 태생 이민자들의 자영업 비율 10.7%보다는 무려 18% 이상, 미국인 평균 자영업 비율인 13%보다는 15%나 높은 것이어서 1세 한인들의 직업분포가 기형적으로 자영업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캘리포니아의 외국 태생 이민자 비율은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27.8%로 998만4,000명으로 10년 전인 1995년의 25.3%보다 2.5%가 증가했다. 미 전국적으로는 2000~2005년에 790만 명의 외국 태생 신규 이민자가 미국에 정착했으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370여만명이 서류미비 이민자로 조사됐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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