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 실질 관계개선 채널구축 추진
청소년·노동자 등
5개 대화그룹 만들어
편안한 식사자리
편견을 없앨 기회로
허울뿐이던 한·히스패닉 커뮤니티간 관계개선을 향한 외침을 현실화해 풀어보려는 대화의 장 ‘한-라티노 다이얼로그’가 열린다.
‘한-라티노 다이얼로그’는 한-라티노 청소년, 한-라티노 교육자, 한-라티노 가족, 한-라티노 사업주, 한-라티노 노동자 등 총 5개 대화그룹을 구성해 편안한 대화와 식사의 자리를 2회씩 마련한 후 이를 결산하는 모임을 갖는 것으로 기획됐다. 예를 들면 한식당에서 한인 교육자와 히스패닉 교육자가 만나 함께 저녁을 먹으며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시에, 교육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논의한다. 또 멕시칸 식당에서 다시 만나 히스패닉 음식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이미 지난 19일 실무 미팅이 열렸으며, 3월부터 청소년 대표 미팅이 시작될 예정이다.
7월까지 총 10회 진행되며 공통관심사인 청소년, 교육문제부터 시작해 예민한 이슈인 노사문제까지 다루게돼 양 커뮤니티간 이슈를 대화로 풀기 위한 채널 구축이란 중재 효과가 기대된다.
한미연합회(KAC) 4.29센터 분쟁조정프로그램의 캐라 인애 칼라일 디렉터가 중심이돼 LA통합교육구(LAUSD)의 에드문도 로드리게스와 함께 추진중이며 패널선정등에 있어서 대표적 히스패닉 단체인 LA이민자인권연합(CHILA), 중앙아메리카리소스센터(CARE CEN) 등이 지원하고 있다.
두 커뮤니티간 다이얼로그는 향후 영구적 대화채널 구축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 성격이며, 패널로서는 양 커뮤니티에서 이미 노출된 단체장들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인은 히스패닉을 사회, 문화, 경제적으로 열등한 민족으로 비하하는 동시에 히스패닉도 한인을 타 아시안에 비해 열등하고 무례하다고 평가(본보 2005년 9월14일자 A1면)하는 등 한·히스패닉간 관계는 내부적으로 곪아 있음이 이미 조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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